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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식적 코로나19 확진자 0명..WHO 방역물품 지원 지연 중
뉴스종합| 2020-03-28 17:05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북한은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외신은 단둥 인근, 나선, 평양 등 발병사례를 보도했고, 에이브럼스 주한 미국 사령관도 발병사례 가능성을 밝히는 등 감염확산 우려를 하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초동 대처와 위생 방역사업을 실시 중이다.

초동대처 차원에서 국경지역을 차단, 중국에서 북한으로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국외에서 평양으로 들어오는 국제항공, 국제열차와 선박 운행도 중단한 상태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산하 범부처 조직인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관할 아래 국가계획위원회가 비상방역조직을 총괄해 의심 환자에 대한 격리와 검진실시에 나서고 있다. 2월 초부터 입국자와 접촉자를 격리 감시하고, 격리 기간을 30일로 연장하는 등 의학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코로나19 진단 및 방역 물품을 일부 지원했으나, 최근 범유행(Pandemic)으로 물품 구입 및 전달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통해 전염병 검사장비, 진단 키트, PCR(특정 유전자 증폭)기기 등 일반적 감염병 진단 및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다만 현재 북·중 접경도시에 도착한 방역 물품들이 북한의 외부물자 통관절차 강화로 인해 전달 지연 중이다.

앞으로 북한은 방역사업 강화, 면역활성제 개발과 진단역량 등을 증진해 코로나19에 대응할 전망이다.

지난달 조선신보는 '코로나19 예방 치료법이 개발될 때까지 국경차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한의학 또는 대체의학에 기반한 자체 면역활성제 개발 및 국제기구의 지원을 통한 진단능력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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