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총선 핫플레이스] ‘안갯속’ 인천 동구·미추홀을, 남영희·안상수·윤상현 ‘난타전’
뉴스종합| 2020-03-30 10:34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4·15 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가 유권자와 만나고 있다. [후보측 제공]

[헤럴드경제=이현정·이원율 기자, 홍승희 수습기자] 인천 동구·미추홀을의 4·15 총선 판도가 안갯 속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에 무소속 현역 의원까지 가세해 다자대결 구도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남영희(48)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야권에선 안상수(74) 미래통합당 후보와 현역인 윤상현(58) 무소속 후보가 맞선다.

남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18대 대선 문재인 시민 캠프 경기조직팀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남 후보는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내부 행정 시스템을 많이 개선시켰다”며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쌓았던 경험과 넓은 인적 자원이 곧 지역 숙원 사업을 추진하는 강한 힘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유세·방역 봉사 등 조용한 선거 운동을 하고 있지만 지역구 분위기는 꽤 괜찮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공약으로 ▷스포츠 테마 파크 조성 ▷간선급행버스(BRT)와 트램 추진 ▷제2경인선 인하대역 연장 등을 내걸었다.

남 후보는 “제 이력은 전혀 화려하지 않고 평범하다”며 “평범한 스펙으로 정치권의 기득권을 타파하고 유리전창을 깨뜨리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상수 미래통합당 4·15 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가 유권자와 만나고 있다. [의원실 제공]

안상수 통합당 후보는 ‘인천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1996년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 인천 계양구·강화군갑에 출마한 후 24년간 인천에서 터를 닦아왔다. 그 사이 인천시장을 2번, 인천을 지역구로 국회의원을 3번 지냈다.

그는 “주민들도 제 경륜을 아는 만큼,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았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지역구 안을 지나가는 지하철 3호선 건설을 꼽았다. 그는 “인하대와 법조타운 거리 등을 가로지르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또 ▷스포츠 복합건물 건설 ▷경인고속도로 양쪽 공원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복잡한 3파전 속에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안 후보는 “총선에 가까워질수록 양대정당 구도로 개편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상현 무소속 4·15 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가 유권자와 만나고 있다. [의원실 제공]

윤상현 무소속 후보는 자신만이 지역 발전을 위해 뛰는 진정성 있는 후보라고 소개했다.

윤 후보는 지난 2004년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인천 지역구에 출사표를 냈다. 한 번의 낙선을 겪은 후 3차례 연속 인천 미추홀을에서 배지를 획득했다. 특히 지난 20번 총선 땐 지금처럼 무소속으로 출마, 당의 지원 없이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저를 공천배제(컷오프)한 일은 황당무계한 것”이라며 “주민들이 무더기 탈당에 나서는 등 저보다도 더 분개 중”이라고 했다.

윤 후보의 주력 공약은 광역교통망의 완성이다. 이 안에는 지하철이 법조타운 거리 등을 지나도록 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그의 차별화된 공약 중 하나는 ‘메가 라이브러리’ 건설이다. 윤 후보는 “젊은 세대들이 지역구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이들의 자녀들을 위해 최첨단으로 시설을 유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후보들을 놓고는 “선거만을 위해 지역구로 온 인사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인천 동구·미추홀을에는 정수영 정의당 후보, 황창식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도 뛰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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