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 코로나 사망자 3700명, 中 추월…세계 확진자 85만 넘어
뉴스종합| 2020-04-01 06:22
방역복 차림의 소독대원들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홀리요크에 있는 군인회관에 들어서고 있다. 이 센터장에서 일부 참전용사들이 사망하고 직원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PA]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3700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을 추월했다. 또 신규 확진자도 하루 2만명 추가되면서 미국에서만 18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진자도 85만명을 넘어섰으며 4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1일 전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집계하는 웹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새 579명이 늘면서 모두 37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의 사망자 3305명을 추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수를 기록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87명이 늘어나면서 모두 18만3875명이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환자가 7만5795명으로 늘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밝혔다. 다만 뉴욕주에서는 여전히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지만 신규 환자 증가율은 다소 완화했다고 CNN은 진단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언제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들이 끝나고 생활이 정상으로 되돌아갈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그런 일이 금세 닥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가설을 세우거나 예측을 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아무도 모른다”며 “하지만 이것은 말할 수 있다. 그것이 금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경찰서(NYPD)에서는 경찰관 1048명 등 직원 119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찰 인력의 약 15%인 5674명이 병으로 결근 중이다.

이웃한 뉴저지경찰서에서도 경찰관 383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 뉴욕에 이은 코로나19의 새 확신지로 떠오른 뉴올리언스의 한 관리는 코로나19 감염 사망자의 증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올리언스 국토안보·비상대비태세국 콜린 아널드 국장은 “우리 주민들은 기저질환 보유율이 높다. 우리는 많은 양의 입원과, 불행하게도 그에 상응하는 많은 양의 죽음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월도미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각각 4053명, 6461명이 늘어나는 등 전세계적으로 확진자수는 85만302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4만1658명으로 집계됐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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