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종인 “文 정권, 뭘 알려줘도 할 수 없는 무능” 맹비난
뉴스종합| 2020-04-03 10:43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미래통합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빛나 수습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문재인 정부를 놓고 “뭘 알려줘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정부”라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경제난을 극복하려면 정부 예산의 20%를 조정, 100조원의 자금 조달을 주문한 바 있다. 문 정부가 이 제안에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않는 데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인천시당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정부가 지난 3년간 행한 경제정책을 보면 (현 상황을)감당할 능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긴급명령으로 할 수 있는 조치인데, 반대만 하고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4·15 총선이 12일 남은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인천에서 ‘대승’을 거둘 것을 기대했다.

그는 “이 정부는 코로나19가 그간 실책을 커버해주지 않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에 잡혀있다. 코로나 수습을 자랑하고 있지만, 당연한 것을 왜 자랑하느냐고 한다”며 “정부가 우왕좌왕할 때 의사, 간호사가 헌신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이 스스로 마스크를 끼고 거리를 둬 코로나19 발생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낮게 나타났다”며 “이런 점을 볼 때, (이번 총선에도)국민의 현명함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다수 의석을 확보해 정부의 횡포를 방지해야 한다”며 “내키지 않더라도 최선이 없으면 차선이다. 통합당에게 전폭적 지지를 해줄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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