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낙연 "코로나 극복되면…노벨의학상은 '대한민국 국민' 어떤가"
뉴스종합| 2020-04-05 16:23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일 오후 종로구 무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코로나19가 올해 안에 극복될 시 노벨상위원회에 감히 말씀드리는데, 올해 노벨의학상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무학동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차량 유세를 통해 방역 현장 의료진과 군 장병, 자발적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건물주 등을 언급하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추켜세운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가 121개국에 수출되는 점, 우리 국민이 정부 공모를 통해 제시한 아이디어인 '드라이브 스루' 검사(차에서 내리지 않고 진단키트 검사를 받는 것)를 각국이 도입한 점, GC녹십자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점 등을 거론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같은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겨냥, "국난극복과 고통 완화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견해가 다르더라도, 때로는 미운 마음이 들더라도 서로 미워하지 말고 손잡고 지혜를 짜야할 것 아니냐"고도 했다. 전날 황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모든 것은 무능한 정권의 문제"라며 "이들을 미워한다"고 쓴 글을 저격한 것이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시민들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

이 위원장은 "저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작심하면 대체로 일을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사람이다. 이번에도 작심하고 덤벼 성공시키겠다"고 '일꾼' 이미지 부각에 힘 쏟았다.

이 위원장은 종로 현안에 대해서도 해결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대신 중·고교 이전 문제와 관련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직접 상의한 결과 서울시 교육청이 이전 승인이나 해당 부지 매입 계획이 없다며 "이래도 걱정하겠느냐. 대신 중·고가 옮겨갈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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