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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판세]‘민주+시민’ 146석…‘통합+한국’ 143석
뉴스종합| 2020-04-08 10:31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지난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부산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4·15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총 134곳, 미래통합당은 최대 128곳의 지역구에서 우세하다고 자체 분석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30+알파(α)를, 통합당은 130석을 목표치로 잡았다.

여기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계산한 비례대표 의석 예상수를 더하면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의석수는 146석,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의석수는 143석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체 253개 지역구 중에 총 70곳을 우세지역으로, 64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통합당은 123~128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보고 있다.

실제 헤럴드경제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7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자료 237건(전국 126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이 우세 및 경합우세를 보이는 지역은 70곳(우세 65, 경합우세 5곳)으로 나타났다.

통합당이 우세 및 경합우세를 보이는 지역은 40곳(우세 36, 경합우세 4)이었다.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p) 이내거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세 후보가 바뀌는 등 엇갈린 결과가 나온 경합 지역은 12곳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경합우세 지역 1곳, 무소속 후보가 우세 및 경합우세를 보이는 곳은 3곳이었다.

대부분 여론조사들이 격전지 위주로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각 당 우세 지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지난 7일 오전 강원 춘천시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에서 공동 선대위 회의를 열고 정권 교체를 호소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각 당이 분석한 우세 지역에 비례위성정당까지 합치면 최종 의석수 전망을 점쳐볼 수 있다. 민주당의 경우 시민당과, 통합당은 한국당과 총선이 끝난 후 합당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한 각 당의 비례대표 의석수 전망은 한국당 15석, 시민당 12석, 정의당 8석, 열린민주당 6석, 국민의당 3석, 민생당 1석 수준이다.

다만, 과반 정당 출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민주당과 통합당) 두 당 중 한 당은 (비례위성정당을 포함해)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며 “군소정당들은 기껏해야 6~9석 정도로,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금 판세는 민주당이 확실히 우세한 만큼, 지역구에서만 지난 총선(123석)보다 10석 이상 가져갈 것으로 본다. 시민당과 열린민주당까지 합치면 과반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변수는 20% 정도 되는 중도·부동층인데, 이들이 과거 샤이보수였다면 지금은 샤이촛불 세력”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는 “코로나19 대응에 호의적인 분위기와 통합당의 자충수 등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반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투표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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