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백기든 배민’..그래도 이재명 배달앱 만든다
뉴스종합| 2020-04-10 18:49

[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새 요금체계를 전면 백지화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는 공동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가장빠른 시일 내에 이전 방식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배민의 요금개편 전면 백지화를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경기도 담당자들이 어제 배달의민족 본사를 방문해 이야기 나눌때 배민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독과점과 혁신의 관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할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기업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은 보장돼야 하고 혁신은 장려돼야 합니다. 다만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아니라 경제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규제돼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사는 지난 9일 군산시와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 지사는 “독과점의 횡포를 억제하는 것은 모든 정부기관의 책무”라며 “공공앱 개발 등 지금 당장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독과점 횡포를 막기위한 신념에는 변함이 없어 대항마로 배달의민족 요금개편 철회와 상관없이 공공 배달앱 개발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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