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물동량 축소에 상반기 운항 줄인 디얼라이언스
뉴스종합| 2020-04-11 09:23
컨테이너선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HMM이 4월부터 참가한 디얼라이언스가 6월까지 일부 노선을 합병하거나 운항 횟수를 줄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부족 때문이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디얼라이언스는 최근 4월 중 매주 5~7개의 노선, 총 20개 노선의 운항 선박수를 주당 10척에서 9척으로 줄인다고 공지했다. 총 서비스 노선 33개중 20%에 해당한다.

디얼라이언스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와 가파른 수요 감소 전망에 따라 이같은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디얼라이언스는 5월과 6월에도 총 28개 노선에 대해 운항횟수를 1척씩 줄였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최소한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노선 운항 횟수를 줄이는 것 외에 노선 합병과 중단 조치도 내려졌다.

회원사 중 하나인 ONE는 아시아와 북유럽을 잇는 FE2와 FE4 노선을 5월 둘째주부터 6월말까지 통합해 운항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와 중동지역을 있는 AG1노선과 AG3노선도 같은 기간 통합돼 운항된다. 아시아에서 파나마 운하를 거쳐 북미 동안을 연결하는 EC3 노선은 EC1에 통합된다.

또한 아시아와 북미 서안을 잇는 PS5 노선은 같은기간 중단된다.

HMM 관계자는 "아무래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동량이 줄어든 영향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디얼라이언스가 물동량 부족으로 노선 감축에 들어가면서 2M, 오션얼라이언스와의 영업 경쟁에서 다소 열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월부터 회원사로 활동할 HMM의 수익성 개선 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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