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성동구, 버스 정류소 알기 쉬운 명칭으로 변경 추진
뉴스종합| 2020-04-12 10:33

현재 ‘용답동동부시장답십리역’으로 표기되어 있는 이 버스 정류소는 오는 15일부터 ‘용답동로데오거리답십리역’으로 변경된다. [성동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내 시내버스 176개 정류소를 전수조사 하고 정류장 명칭변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답십리역 5번 출구에서 20미터 전방에 위치한 145번 버스 정류소는 성동구 용답동에 소재해 있고 용답동 로데오거리와 전통시장 주변에 있는데도 정류소 명칭이 ‘용답동동부시장답십리역’으로 표기돼 있어 주민들의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킨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 말부터 명칭변경에 나섰다. 주민들과 함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지난 3일 서울시로부터 명칭변경 승인 통보를 받았다. 오는 15일부터 실이용 수요와 접근거리가 반영된 ‘용답동로데오거리답십리역’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명칭변경을 시작으로 성동구는 지난 3월 2일부터 31일까지 한달 간 관내 176개 시내버스 정류소 전수조사에 나섰다. 버스 이용객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주변 시설에 맞는 현실화된 명칭과 성동구 곳곳의 고유지명을 살릴 수 있는 명칭 정비를 위해서다.

구는 전수조사를 통해 주변건물 명칭이 변경되었거나 건물이 철거 됐음에도 이전 건물명칭이 들어간 정류소와 성동구에 위치한 정류소임에도 타구 건물명칭으로 표기된 정류소 총 4개소를 파악하고 변경절차를 추진 중이다.

4개소는 ‘노룬시장앞’, ‘뚝도시장구길’, ‘성수동대호빌라입구’, ‘대경중학교’ 버스 정류소이다.

명칭은 글자 수 15자 이내로 고유지명, 공공기관, 문화관광지, 아파트명 우선순서로 주변 시설에 맞게 현실화하고 지역대표성을 살릴 수 있게 선정한다. 명칭 선정 후 2주간 동주민센터를 통해 주민 의견수렴 기간을 거치고 서울시의 적합여부 승인이 나면 변경절차가 완료된다. 4개소는 현재 주민 의견수렴 절차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대표성을 살리고 버스이용객들의 혼선을 없애기 위해 누구나 알기 쉬운 제대로 된 정류소 명칭이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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