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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고급택시로 생존 "사활"…'타다프리미엄'에 신차 카니발 투입
뉴스종합| 2020-04-14 10:36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타다가 핵심 서비스(타다베이직) 중단 후 고급 택시서비스 '타다프리미엄'으로 생존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타다는 신차 카니발 등 타다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해 사업 활로 모색에 나섰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14일 동대문구 '장한평 더리센츠동대문호텔'에서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타다프리미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타다베이직 중단 후 갖는 첫 사업설명회다.

VCNC는 타다프리미엄 운영 차종을 기존 K7에서 카니발과 그랜저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된 타다프리미엄은 현재까지 K7 차량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약 100여대가 수도권에서 운행 중이다.

여기에 그랜저와 함께 특히 타다베이직 주력 모델이었던 카니발을 신차로 공급한다. 타다프리미엄에 운행되는 카니발은 가솔린(3300㏄) 9인승 라인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타다베이직에 사용되던 디젤(2200㏄) 11인승보다 엔진 기준 상위 모델이다.

VCNC는 "카니발 차량에 대한 고객 수요가 뚜렷해 이를 충족하기 위해 차량을 확대했다"며 "타다베이직에 사용된 차량은 이용 목적 자체가 렌터카여서 택시 영업에 사용할 수 없어 신차 카니발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제9조에 따르면 고급 택시의 요건은 배기량 2800㏄ 이상이다. 이에 기존 타다베이직으로 운행된 카니발 차량은 타다프리미엄으로 활용될 수 없다

VCNC는 이와 함께 신규로 가입하는 타다프리미엄 드라이버들에게 플랫폼 수수료 10%를 3개월 동안 공제하는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VCNC가 이처럼 타다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타다베이직 중단에 따른 위기를 타다프리미엄으로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월 박재욱 VCNC대표도 타다프리미엄 운행 차량 규모를 100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핵심 서비스를 중단한 VCNC가 타다프리엄만을 통해 기사회생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타다프리미엄과 함께 공항이동서비스 '타다에어'는 기존대로 운영할 예정이지만 이들 서비스만으로는 매출을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VCNC는 지난 11일 자정 타다베이직을 중단하면서 카니발 차량을 전량 매각에 들어갔다. 또 VCNC와 모회사인 쏘카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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