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르포]“대통령에 힘 실어주려면 ‘최재성’” VS 세대교체 ‘배현진”
뉴스종합| 2020-04-15 17:48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신주희 홍승희 수습기자]“대통령에 힘 실어주려면 ‘최재성’” VS 세대교체 ‘배현진”

리턴매치다. 몇시간 후면 수성과 탈환이 결정된다. 투표일인 15일 오후 5시 현재 서울 송파구의 투표율은 67.1%로 서울 전체 투표율 64.1%보다 높다. 5선에 도전하는 친문핵심 최재성 후보의 수성이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 키즈로 알려진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의 ‘탈환이냐가 몇시간 후면 결정이 된다.

이날 오후 송파을 투표장에는 한표를 행사하러 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잠실 본동 잠전체육관에 마련된 제4~6투표소는 체육관 밖으로도 30m이상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세 개의 투표소가 한 곳에 있어 사람들이 붐빈 탓에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1m 줄 간격은 쉽게 흐트러졌다. 잠실 본동 주민센터에 차려진 제1투표소도 유권자들로 붐볐다. 전동키보드를 타고 한 학생 유권자도 눈에 띄었고, 애를 안고 온 젊은 부부도 보였다. 유권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줄을 선 유권자 행렬을 찾아다니며 1m 간격을 유지하라는 사무원들의 안내도 이어졌다. 3개의 투표소가 함께 있는 잠전체육관의 경우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1m 줄간격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결과 공표 기간전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이었다. 모두 오차범위내에서 우위를 알수 없는 상황이었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13~14일 송파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최 후보 37.5%, 배현진 후보 40.3%의 지지율을 보였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월2~4일 송파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최 후보 43.0%, 배 후보 41.0%를 기록했다.

유권자들의 의견도 팽팽하다. 투표장에서 만난 최모(45)씨는 “최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을 굉장히 소중히 생각하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모(67)씨도 “했던 사람이 해야 한다”며 “최재성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모(77·여) 씨도 “박빙이긴 하지만 최 후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권자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모(25)씨는 “미래통합당에 대해서 인식이 안 좋았었는데 송파을 후보자들이 토론한 것을 봤다”며 “한 시간 동안 봤는데 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말도 잘하고 공약도 탄탄해서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투표장을 방문한 김모 (55·남) 씨는 “새로운 사람이 되야하지 않겠냐”고 말하며 “세대교체가 필요 하다고 봤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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