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관동팔경 2곳 보유한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7월 개장
뉴스종합| 2020-04-16 16:44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송강 정철의 칭송한 관동8경 중 2경을 보유한 유일한 고을, 울진군이 최근 2년 가까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왕피천 케이블카를 오는 7월1일 그랜드 오픈한다.

7월 1일 운행 개시될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경북 울진군은 근남면 엑스포공원과 해맞이공원 까지 에메랄드 빛 동해바다와 수륙 동식물 생태, 관동별곡의 문화 정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715m 길이 왕피컨 케이블카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왕이 적(경주세력)의 기습을 피한 곳이라는 뜻의 왕피천은 청정생태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고, 울진을 중심으로 삼척, 태백, 영덕, 봉화까지 세력을 뻗었던 실직국이 신라장군 이사부의 진출 이전 까지 경주 세력과 경쟁하던 곳임을 말해주는 역사 자취이기도 하다. 실제 울진 금강송 군락지는 6세기 실직국의 산중 요새 기능도 한 것으로 향토사학자들은 전하고 있다.

군은 2018년 4월부터 152억원을 들여 케이블카 설치공사를 해왔다. 케이블카는 최대 높이 55m로 중간지주 2개, 가이드지주 2개, 프랑스 포마사 일반 캐빈 10대, 투명바닥 캐빈 5대로 구성됐다.

군은 애초 이달에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운영사인 포마사 사정으로 기술이전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개장 시기를 석달 늦췄다.

군은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광장·진입로·주차장 조성 등을 하고 있다.

전찬걸 울진 군수는 올해 초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관광세일즈 마케팅을 통해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 가장 깨끗한 바다를 낀 울진은 ‘국토 후방의 DMZ’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청정하다”면서 “왕피천 케이블카를 통해 청정 바다, 왕피천 하구의 생태, 회귀하는 연어, 들과 바다를 넘나드는 조류의 모습, 엑스포공원, 망양정, 해맞이공원, 소망전망대 등을 둘러보기 쉬워지게 됐으며, 등기산 스카이워크, 금강송 소나무 치유센터. 해양 치유센터, 마리나 300 보트 계류장, 해양교육과학관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의 면모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과 퇴치를 위한 민관의 노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전 군수를 케이블카 운영을 시작하면 연간 최대 50만명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내에서 확진가(2명)가 가장 적은 울진군은 코로나 대응에서도 모범을 보였으며, 완전 퇴치와 전원 격리해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ab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