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시 코로나 19 여파 1분기 119구급대 이송환자 줄어
뉴스종합| 2020-04-17 08:47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사태 발생한 1분기 119 구급대가 이송한 환자가 감소했으며 특히 지난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6.98%나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19구급대를 이용한 환자는 월평균 2만8260명인데 지난 1월 2만 7472건 → 2월 2만 1788건 → 3월 1만 9676명으로 최근 3년간 구급대 이송 인원이 월 2만 명 이하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외부활동이 줄고, 가능한 병원이용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 119구급대는 지난 1월 24일 이후 4월 16일 현재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총 4553명을 이송했으며, 이중에서 16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19이후 서울시는 119구급대원에 대한 업무분담을 위해 감염병 환자 이송 전문 장비인 ‘음압형 환자 이송장비’ 28대를 도입하고, 24개 소방서 현장대응단 119구급대와 2개 소방서(서대문, 강동) 음압 구급대에 배치·운영하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의료인’의 범위에 119구급대원을 추가하도록 해 향후에도 감염병 환자 이송과정에서 자신의 동선을 숨김없이 진술하도록 하는 규정을 둬 구급대원이 격리되는 일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의심환자 이송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개인 위생관리 철저 등 감염병 차단을 위해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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