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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홍조류,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능 입증
뉴스종합| 2020-04-18 10:18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자원응용실 한종원 박사 연구팀.[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자원응용실 한종원 박사 연구팀이 해양홍조류인 가지까막살에서 추출한 렉틴단백질이 단순포진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감염억제 활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피부에 단순포진 증상을 나타내는 병원성 바이러스로서 인체에 만성 감염증을 일으키며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연구팀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제로 널리 활용되는 아시클로버연고의 주성분과 비교, 가지까막살 렉틴단백질이 약 34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몰레큘(Biomolecules)’ 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향후 미생물 재조합기술을 통해 가지까막살 렉틴 단백질을 대량생산할 예정이며,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실험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백경화 자원응용실장은 “이번 연구는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고효율 항바이러스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항바이러스제 제품화를 위한 동물실험 및 독성평가와 임상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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