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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류현진 “피칭·운동으로 시즌개막 준비 중”
엔터테인먼트| 2020-04-19 13:36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인 류현진 선수. [연합]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사실상 ‘고립 생활’ 중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여전히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1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선’에 따르면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의 팀은 스프링캠프인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발이 묶였다.

미국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단체 훈련 금지와 캐나다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정책으로 류현진은 새 터전인 토론토로 돌아가지 못했다. 게다가 아내인 배지현 씨가 현재 임신 8개월로 장거리 이동도 쉽지 않아 한국 귀국도 쉽지 않았다.

이에 류현진은 모두가 떠난 플로리다에서 아내와 함께 한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러셀 마틴의 집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이 자신의 집을 류현진 부부에게 빌려준 것이다.

토론토선은 류현진이 여전히 피칭과 운동으로 ‘1월 수준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훈련 강도를 조절했기 때문이라며 묵묵히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스프링캠프 기간에 류현진을 곁에서 지켜본 슈나이더 코치의 말을 인용해 그가 토론토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슈나이더 코치는 “류현진은 포수들에게 마치 꿈 같은 투수”라며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등판했던 날, 포수 대니 잰슨이 2회를 마치고 내게 와서 ‘류현진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인을 내도 다 받아주고 포수에게 엄청난 자유를 주고 거기에 맞춰주는 투수’라고 말했다”고 팀내 분위기를 전했다.

토론토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언어적인 어려움이 있음에도 류현진은 토론토 클럽 하우스의 중심인물이 됐다”고 밝혔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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