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 ‘T-Locker 또타라커’ 개발
올 하반기 택배 접수·반품 기능 탑재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서울 지하철 무인 물품보관함 이용 앱인 ‘T-Locker 또타라커’를 개발해 1~9호선 내 279개 역에 있는 5557개 물품보관함을 미리 예약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또타라커’는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 무인 물품보관함이다. 작년 기준 총 이용 건수는 약 117만 건(월 평균 약 9만7000건)으로 서울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물품 보관·전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는 유실물센터 영업 종료 후에도 무인 물품 보관함을 통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편의를 높여나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무인서비스와 비대면·비접촉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불필요한 방문까지 줄여 비대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실제 이용 시민들이 가장 많이 요청했던 모바일 연계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 편의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서울지하철 무인 물품보관함 또타라커. [서울시 제공] |
앱 주요기능은 ▷(GPS)위치기반 이용 가능 보관함 검색 ▷예약 및 결제 ▷이용정보 안내 ▷민원 상담 등이 있다. 특히 별도 고객 상담전화를 할 필요 없이 앱 상의 원격 채팅 서비스를 통해 이용 및 불편 문의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공사는 이르면 올 하반기엔 택배 반품·접수 기능까지 추가해 ‘T-Locker 또타라커’를 비대면 생활 물류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예를들어 물품보관함에 반품하고자 하는 택배를 넣어두면 택배 기사가 찾아가는 등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가 개발한 ‘T-Locker 또타라커’ 앱을 통해 시민들이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길 바란다”며 “지하철 물품보관함이 단순히 물건 보관을 넘어 일상 속 물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탑재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계속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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