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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LNG터미널 본격 가동…최정우 회장 개혁과제 속도
뉴스종합| 2020-04-20 10:16
포스코에너지 광양LNG터미널 전경. [포스코에너지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광양LNG터미널 인수를 계기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에 본격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였던 ‘그룹 LNG 사업재편’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로부터 광양LNG터미널 5호기 탱크를 인수를 마무리 짓고, 지난 14일부터 본격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운영 중인 1~4호기에 더해 신규 5호기까지 총 LNG탱크 5기를 보유하게 됐다. 저장능력은 약 73만㎘에 달한다. 포스코에너지는 5호기 탱크를 국내외 LNG 직도입사 등에 임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건조된 해외 LNG운반선을 대상으로 ‘가스 트라이얼(Gas Trial)’ 사업에도 본격 나선다. 가스 트라이얼은 LNG선이 선적부두로 이동하기 전 천연가스를 충전하고, LNG가 안정적으로 저장될 수 있도록 적정 온도로 낮추는 것을 말한다.

광양LNG터미널에서 해외선사 Gas Trial을 위해 LNG를 공급 받고 있는 LNG선. [포스코에너지 제공]

포스코에너지는 이를 위한 인력과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이탈리아, 프랑스 선사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16일엔 영국계 선사인 셰니에르(Cheniere)의 17만4000t급 LNG선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추가 고객확보를 위해 국내외 조선사와 해외 선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이 진행 중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광양LNG터미널을 기반으로 국내외 선박시운전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터미널 건설 및 운영, 관리까지 그룹 내 가스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광양LNG터미널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국내외 가스 인프라사업 확장을 위한 초석으로 다질 계획”이라며 “포스코에너지가 글로벌 종합에너지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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