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화장품 시장서 보폭 넓히는 유한킴벌리
뉴스종합| 2020-04-22 07:01

생활·위생용품 기업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가 화장품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 주목된다.

22일 이 회사에 따르면, 성장성 보강 차원에서 화장품 사업을 늘리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매출은 수년째 1조3000∼1조5000억원을 들락거리고 있다.

효시는 10여년 전 출시한 영·유아용 스킨케어 브랜드 ‘그린핑거’. 그린핑거는 이후 10대 청소년용으로 확대됐다.

이어 1020 소녀를 대상으로 하는 ‘티엔(True Nature)’도 론칭했다. 이달엔 ‘레드 투 래드(RED TO RAD)’ 브랜드로 성인용 스킨케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복잡한 브랜드명에도 불구하고 유한킴벌리의 스킨케어 제품은 틈새시장을 형성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아직 매출액은 미미하지만 일관되게 ‘자연주의’, ‘천연물 성분’을 내세우며 소비자층을 확대한 게 현재의 시장전략으로 이어졌다.

유·아동용 그린핑거→18-24 여성용 티엔→25-34 성인용 레드 투 래드로 진용을 갖추면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유투브, 인스타그램을 통한 바이럴마케팅에 주력해 브랜드스토리와 제품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유한킴벌리의 화장품군 매출은 아직 전체의 2% 수준(200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K뷰티 붐에 편승할 경우 글로벌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레드 투 래드’는 유·아동용 스킨케어와 크리넥스 등을 통해 쌓은 피부 전문성을 기반으로 탄생했다”며 “오랜 시간 준비한 안티폴루션 스킨케어 사업의 성공을 통해 주요 사업영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드 투 래드’는 안티폴루션 화장품이 주된 개념. 황사나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트러블 해소, 안티에이징에 초점을 맞춘 조성물과 원료가 배합됐다. 붉게 자극받은 피부(Red)를 밝은 피부(Rad)로 전환시켜준다는 의미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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