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철도기술 국제표준화 확대·철도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전경.[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분야 한국산업표준(KS)과 철도표준규격(KRS)을 통합한 ‘철도표준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철도분야 한국산업표준 150종과 한국철도표준규격 261종을 통합, 철도분야 국가표준 400여종을 하나의 전문기관이 통합 관리하게 됐다.
국내 철도산업의 안정화‧자립화를 위한 주요 철도 용품의 표준화 요구에 대응하고 국제적인 철도표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연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표준개발 협력기관으로 지정받고 철도표준 통합 관리 체계화를 진행 중이다.
국제표준에 부합하고 철도차량‧용품의 형식승인을 위한 기술기준의 필수요건과 요구사항에 대응하도록 철도표준의 효율적 정비 및 관리,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철도표준 선진화 개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철도분야 산업표준은 철도용 전기설비분야 66종, 철도응용분야 73종, 철도레일 및 파스너분야 11종 등 3개 분야 150종으로 제정돼 있다.
철도표준규격은 안전과 호환성 확보를 위한 철도차량 및 용품의 형식승인 기술기준의 필수 안전요건과 장치별 요구사항으로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국내 철도운영 및 시설관리 기관에서 철도차량의 도입이나 철도시설의 유지보수 물품 구매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철도표준은 유럽 표준이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으며, 각 나라는 국제 철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국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일본, 중국 등은 국가표준개발 및 국제표준화 관련 업무를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해 전문기관을 전략적으로 육성‧관리하고 있다.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서는 정부 및 민간분야 각자의 역할과 협력이 중요하다. 정부는 표준화 정책 강화 및 국가표준 관리체계를 선진화하고, 민간은 국제표준화 활동 수행이 가능한 전문가 양성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한 국내 선도기술의 국제표준 개발 및 제정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전문 작업그룹의 지정, 육성이 필수적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철도표준 일원화를 기반으로 선진화된 철도표준관리 시스템 정립과 국제화를 통해 철도산업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철도표준 및 인증 분야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철도 신기술과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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