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日 매체, “北서 최소 267명 코로나19로 숨져”
뉴스종합| 2020-04-26 13:51
[연합]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 매체가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소 26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공식 보고해왔다.

26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 탈북자단체 북한인민해방전선이 확보한 북한 간부용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일 기준 북한에서 현재 4만 8528명이 격리돼있고, 26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보고된 사망자는 확진자가 아닌 의심환자로 분류돼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함경북도가 41명, 신의주가 51명, 평양이 5명 등으로 보고됐다.

당국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지침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이달 1일 자 주민 통지문에는 6월 말까지 집회 등 사회활동을 제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매일 목욕하라는 지침 및 격리 위반자에 대한 처벌 방침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최우선으로 논의한 뒤 “투쟁과 전진에도 일정한 장애를 조성하는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의 확진자 ‘0명’에 대한 의문을 확산시킨 바 있다.

balme@heraldo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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