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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취업 시 재무설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우대
라이프| 2020-04-28 10:55

지난 2월, 정부와 6대 금융협회가 모여 ‘범 금융권 공정채용 자율협약’을 체결하며 채용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이로써 한때 채용비리로 진통을 겪은 금융권의 채용 절차 및 평가기준이 명확해졌다.

이에 (사)한국FPSB(회장 김용환)는 작년과 올해 상반기의 은행, 보험, 증권사 등의 채용공고를 조사한 결과, 금융사 채용 시 금융업무 관련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에게 가점을 부여하거나 우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금융업무 관련 전문자격증은 국제공인재무설계사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와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등이 있다.

은행, 보험사 등이 취업사이트에 올린 공고를 통해 이뤄진 이번 조사는 보험사의 경우 21개사 중에서 3개사를 제외한 총 18개사(86%)에서 자격증 우대조건이 표시되었다. 증권사는 5개사 중에서 총 10개사(67%)에 우대조건이 표시되었으며, 자격 우대사항이 표시되지 않은 증권사 5개사 중 2개사는 입사지원서에 자격증 기재란이 있어 사실상 채용시 자격증을 평가에 고려할 수 있다.

은행의 경우 국내 6개 시중은행과 6개 지역은행의 모든 채용공고에서 금융자격 소지자를 우대(100%)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CFP합격자의 경우 만점의 5%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구체적인 가산점도 명시했다.

한국FPSB는 “코로나19로 2020 상반기 채용이 미뤄지거나 진행되지 않는 등 기업과 지원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기속에서도 역량 있는 인재를 선제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들도 있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만큼, 전문적으로 재무 컨설팅을 수행하는 재무설계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FPSB AFPK자격시험 접수의 경우, 직전 시험 대비 약 50%의 증가율을 보일정도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FPSB의 제75회 AFPK와 제37회 CFP자격시험 응시원서는 지난 27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AFPK는 5월18일, CFP자격시험은 6월29일에 각각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자격시험 시행일은 AFPK는 오는 5월30일, CFP자격시험은 7월11일~12일로,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지원 접수가 가능하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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