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력언론들 KBO리그 개막 전달애니메이션화 한국선수 소개도
엔터테인먼트| 2020-05-06 11:18
한국 프로야구 특유의 ‘빠던’을 소개한 ESPN.

올림픽은 물론, 유럽축구, 메이저리그, PGA투어 등 전 세계 주요 스포츠가 올스톱된 가운데 5일 한국프로야구가 무관중 개막했다.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자국리그가 열리지 않는 미국과 일본은 방송사들이 KBO(한국프로야구)의 중계권을 구매해 중계를 해주면서 ‘생면부지’인 한국야구를 통해 야구에 대한 갈증해소에 나섰다. 미국에선 새벽에 경기가 펼쳐졌지만 미국 현지 언론과 야구팬들의 관심은 생각보다 높았다.

AP통신과 뉴욕 타임스, USA투데이 등 유력 매체들도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면서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라며 KBO리그 개막을 일제히 전했다.

한국의 코로나방역이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는 가운데, 대부분의 국가는 엄두도 내지못하는 주요 스포츠인 프로야구 경기까지 개막하면서 많은 해외언론들이 주목학게 된 것.

메이저리그 팬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의 10개구단을 골라 팬을 자처하면서 중계를 지켜봤고, 의외로 흥미롭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미국에서는 금기시되는 속칭 ‘빠던(배트플립: 홈런이나 결승타를 치고 배트를 집어던지며 기뻐하는 행위’을 자유롭게 하는 타자들, 유난히 많은 사이드암투수 등을 재미있어 했다. ESPN은 최형우 양준혁 홍성흔 정훈 김재현 등 화끈한 빠던으로 유명한 한국선수들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일부 야구팬들은 미국과 인연이 있는 이들을 통해 몰입감을 높였다. 김병현과 함께 애리조나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던 매트 윌리엄스 KIA 감독을 비롯해 이대호(시애틀) 김현수(볼티모어) 박병호(미네소타) 황재균(샌프란시스코) 등 메이저리그를 거친 선수들을 찾아 보기도 했다. 한국에서 뛰다 미국으로 역진출한 에릭 테임즈가 해설가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김성진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