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네팔 눈사태 희생자 현지에서 화장…장례 마쳤다
뉴스종합| 2020-05-09 16:06

[헤럴드경제]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숨진 한국인 교사 4명이 현지에서 화장과 장례의식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가 풀리는대로 한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9일 외교 당국 등에 따르면 네팔의 히말라야 안나푸르타 눈사태 사고로 숨진 한국인 교사 4명에 대한 화장 절차가 지난 7일부터 수도 카트만두에서 진행됐다. 유족의 동의에 따라 진행된 화장 절차는 9일까지 매일 한 명씩 이뤄졌다. 남은 희생자 1명의 화장도 진행될 예정이다.

화장과 함께 장례도 치러졌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천주교식으로 진행된 장례에는 현지에 체류중인 유가족 1명과 충남교육청 직원, 주네팔 한국대사관 직원 등이 참석했다. 다른 유가족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네팔의 국가 봉쇄령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유해를 국내로 이송하는 것도 국경 봉쇄령으로 인해 아직 불가능한 상태다. 봉쇄령이 풀리는대로 이송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네팔은 오는 18일까지 국가 봉쇄를 이어간다. 국제선 항공편 운항도 이달 31일까지 모두 중단됐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실종된 인원 중에는 다른 그룹 소속인 네팔인 가이드도 1명 있었다.

다른 그룹 소속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 말 발견됐으나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달 22일에야 발견됐다. 이어 남녀교사 2명의 시신이 지난달 25일, 다른 남자 교사의 시신은 이틀 후인 지난달 27일 수습됐다. 지난 1일 마지막 실종자 1명의 시신까지 모두 발견됐고, 카트만두로 이송돼 유가족의 동의를 거쳐 화장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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