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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방문 1982명 아직도 ‘연락두절’…관련 확진 101명으로 늘어
뉴스종합| 2020-05-12 13:43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사람 5500여명 중 아직 1982명이 연락두절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기지국 정보와 카드결제 정보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4월 24일부터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1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사태의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이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시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5개 클럽 방문자 5517명의 명단을 확보, 출입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소재를 확인하고 있는데 이 중 2405명과는 직접 통화해 조사를 마쳤다. 전화를 받지 않는 나머지 3112명 중 1130명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연락이 닿지 않는 1982명에 대해서는 기지국 정보, 클럽 카드결제 정보 등을 통해 확인 중이다. 용산경찰서에서도 역학조사 지원을 위해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했다.

정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업소를 방문한 사람에게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사 건수는 2배로 뛰었다. 하루 4000~5000건 수준이던 진단검사는 전날 1만2398건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와 관련해 진행 중인 검사는 7000여건에 이른다.

특히 서울시와 전라북도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신분 노출 걱정 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본인 희망에 따라 이름을 적지 않고 전화번호만으로 검사할 수 있다.

정부는 방문자 파악을 위해 업소별 신용카드 매출전표 조회, CCTV 확인 등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경찰청은 전국적으로 855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클럽 방문자를 파악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개인정보를 엄격히 보호하고 존중할 것이라며 검사가 필요한 사람들은 안심하고 검사에 적극 응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그러면서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CCTV 조사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확진자에 대한 비난과 개인정보가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검사를 꺼리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므로 바이러스 노출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은 20∼30대 젊은 연령층이 많고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 추가 감염확산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손자가 할머니를 감염시키는 사례도 있어 고령층으로 전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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