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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지역경제 작은 보탬…아름다운 소비 캠페인”
뉴스종합| 2020-05-13 10:19
은평구청 공무원이 관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카페를 이용하고 있다. [은평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은평구(김미경 구청장)는 6월30일까지 전직원이 자율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집행하는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소비 3원칙도 마련했다. 구청내 한 직원의 아이디어로 ‘가치있는 소비로 지역사회 공헌’, ‘가족과 함께’, ‘신속한 사용’이라는 원칙하에서 직원 1명이 지역내 3~4개의 단골업소를 만들어 소비를 촉진하자는 것이다. 물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의 가게를 방문해 소비하고 이를 SNS 등에 게시해 소비 장려를 통한 지역경제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함이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의 기본 취지이다.

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시 생필품을 구매해 ‘푸드뱅크마켓’에 기부하는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기부된 물품은 차상위계층 900가구와 복지시설 이용자에게 혜택을 준다. 생필품은 홀몸어르신 기부로도 이어진다. 관내 홀몸어르신 대상으로 각 동별로 추천을 받아 각 부서내에 2~3명이 한 조를 만들어 추천받아 전달할 예정이다. 물품을 구매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따뜻한 소비’를 해보자는 것이 은평구의 참 뜻이다.

서울시·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는 동네 작은 자영업자에서부터 출발한다. 은평 신사동에서 에르네스토 카페를 운영하는 한 사장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집행 이후 가게 매출이 5~6배 정도가 늘었다”며 “제로페이 결제량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다”고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K-방역으로 막아내고, 지역경제 위기를 ‘아름다운 소비’로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며 “전 직원이 시작한 아름다운 소비가 관내 전 주민에게 퍼져나가는 ‘all together 아름다운 소비’로 나아가는 소망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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