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 총리 “이태원 방문자 전원 찾아낼 것…방문 외엔 아무것도 안 물어”
뉴스종합| 2020-05-13 10:25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이태원 유흥업소 일대 방문자 코로나19 전수조사와 관련, "이번 주 안에 모든 방문자를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이 남아있다"며 "시간의 문제일 뿐 이태원 방문자 전원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망설이고 있다면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태원 방문 여부 외엔 아무것도 묻지 않고, 양성으로 밝혀져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해 2차 감염 우려가 있는 동선만 최소한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번 지역감염 사례는 우리 방역망의 미비점도 노출시켰다”면서 “행정명령으로 실내밀집시설의 출입자 명부 작성을 의무화했지만, 상당수 기록은 허위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시간이 생명”이라며 “방문자들을 찾아내는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전파 위험은 커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출입자 명부 작성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등은 I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고위험시설 방문자를 확인하고 출입자 정보와 일치하는 명부 작성 방안을 꼭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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