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부모들 “온라인개학, ‘수업·학습과제 챙기기’ 어렵다”
뉴스종합| 2020-05-13 16:03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교육부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초·중·고 등교 개학을 일주일씩 또 연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초·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은 온라인 개학 이후 수업 및 학습과제 챙기기를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출판기업 좋은책신사고가 이달 초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1%가 ‘수업 및 학습과제 챙기기’가 가장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어 ▷‘규칙적인 생활’ 27.6% ▷‘24시간 가정 돌봄’ 25% ▷‘엄마표 공부’ 10.9% 등이 뒤를 이었다.

원격 수업에서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서는 ‘수업의 질’이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쌍방향 수업 25.6% ▷교사와의 소통 17.3% ▷학교별 수업 방식 통일 12.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코로나19 걱정 없이 집에서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은 좋다”면서도 “원격 수업으로는 실험이나 토론·발표 등의 능동적인 수업이 어렵고 수업의 질이 학교나 선생님에 따라 달라 이 점은 개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초등 저학년은 학습 및 생활지도를 보호자가 옆에서 계속 도와줘야 한다는 점과 수동적인 온라인 수업의 비효율성을 꼽았다. 또 고학년으로 갈수록 과제 양이 많아 수행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원격 수업의 개선할 점으로 나타났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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