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북한신문 "경제성장 현혹은 모든 것 잃는 '자멸'"
뉴스종합| 2020-05-16 09:3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검은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이 공장을 둘러보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북한 당국이 기관지를 통해 "경제성장'에 현혹돼 외세에 굴종하고 극심한 빈부격차, 사회적 불평등을 용인하며 정신 도덕을 타락시키는 길로 나간다면 이는 사회주의 이념에서의 명백한 이탈"이라며 사회주의 이념을 충실히 따를 것을 주민들에게 주문하고 나섰다.

북한 당국은 16일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위대한 김정은 동지는 주체혁명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 시켜 나가는 탁월한 영도자이시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게재하고 사회주의 이념 이탈은 "당도 국가도 인민도, 모든 것을 잃는 자멸의 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사회주의 전진의 본질은 수령의 혁명사상, 지도사상의 순결한 계승"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사회주의의 탈색과 좌절은 '시대의 변화'를 운운하며 수령의 사상과 이론을 왜곡 변질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누구나 바라는 "유족한 물질생활"을 위해 경제 건설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사회주의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신문이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자면 환경과 조건이 변화하는 데 맞게 노선과 정책을 창조적으로 발전 시켜 나가야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어길 수 없는 근본원칙이 있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의미다.

신문은 그 근본원칙과 근본이익으로 ▶ 당의 정치적 영도 보장 ▶ 인민정권의 기능과 역할 강화 ▶ 사회주의적 소유 고수·발전 ▶ 민족자주·반제 투쟁 기치 아래 혁명 무력의 강화 등이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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