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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기술원, 국내 식품연구소 최초 美 친환경 ‘LEED’ 인증 획득
뉴스종합| 2020-05-22 09:49

충북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단독부지에 신축한 풀무원기술원. [사진제공=풀무원]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풀무원의 새 R&D센터인 ‘풀무원기술원’이 국내 식품 연구소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LEED’ 를 획득했다.

풀무원은 22일 풀무원기술원이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제정한 세계 3대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LEED 골드는 LEED 신축건물 인증 가운데 가장 최신 버전인 V4에서 플래티넘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풀무원기술원이 받은 LEED 골드는 국내식품연구소 최초이자, 비식품분야를 포함해 국내 R&D센터가 획득한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한다. 건축물에 있어 풀무원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취득은 충북 괴산에 위치한 '로하스아카데미’ 연수원의 독일 ‘패시브협회(PHI, Passive House Institute)’ 인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미국그린빌딩위원회가 수여한 풀무원기술원 LEED 인증서.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이번 LEED 평가에서 110점 만점에 61점을 받았다. 미국그린빌딩위원회는 통합적인 설계 계획, 건물의 위치 및 주변 교통, 물 사용 절감, 에너지 절약 및 대기 환경, 친환경적인 건축 자재 사용, 실내환경 관리, 혁신적인 설계 등 크게 8가지 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8개 평가항목 중 풀무원기술원은 물 사용 절감 부분에서 11점 만점에 10점을 받았고, 에너지 절약과 대기환경 항목에서도 33점 만점에 19점을 얻었다. 절수형 수도꼭지와 양변기를 도입하는 등 수자원 관리 계획으로 미국 법적 기준 대비 물 사용량을 73% 절감한 게 고득점 요인이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풀무원기술원은 현재 약 200여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해 있다. 2018년 9월에 착공해 총 투자비 400억원이 들어갔으며, 연면적 12,446㎡(약 3,765평)에 지하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소비자의 안전과 지속 가능한 식생활에 기여하는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연구기술 경쟁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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