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수, 러시아 제쳤다…33만여명 '세계 2위'
뉴스종합| 2020-05-23 10: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외곽의 발파라이소의 한 버스정류소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러시아를 제쳤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자 수론 미국에 이은 세계 두번째 국가가 됐다.

브라질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수가 33만890명으로 전날보다 2만803명 늘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확진자가 하루 만에 2만명 넘게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러시아보다 많아졌다.

이 시각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집계 현황을 보면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미국(159만8631명)에 이어 두 번째고 러시아(32만6448명)가 그 뒤를 이었다.

브라질의 확진자는 지난 2월 26일 첫 보고 이후 이달 3일 10만명, 14일 20만명에 이어 이날 33만명 선을 넘어섰다.

증가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사망자 수는 2만1048명으로 하루 전보다 1001명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17만4400여명은 치료 중이고 13만5400여명은 완치됐다.

이와 별도로 사망자 3500여명에 대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코로나19 피해는 상파울루주(확진 7만6871명·사망 5773명)가 가장 심한 상황이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연휴 기간인 20∼25일 사이의 상황 전개를 보고 전문가 협의를 거쳐 도시봉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7만명 이상 거주 도시 100여개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사회적 격리 참여율을 계산하고 있으며 70%를 목표치로 설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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