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초록물 든 싱가포르 식탁…대체육 시장도 확산
라이프| 2020-05-25 11:14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채식 국가중 하나이다. 지난해 동물보호단체 페타아시아(PETA Asia)는 대만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채식 친화적인 나라로 선정했다.

페타아시아는 싱가포르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을 기반으로 한 식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채식주의 산업에 대한 전망도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 또한 채식 단백질 생산 시설 설립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곡물이나 콩류 등을 기반으로 대체 단백질원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에서 대체육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식당에서 메뉴 다각화와 환경 친화적 먹거리의 일환으로 대체육 메뉴를 선보이는 중이다. 현지에 출시된 대체육 대표 브랜드로는 비욘드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 퀀(Quorn), 옴니미트(OmniMeat) 등이 있으며, 외식업계와 대형유통매장, 온라인 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싱가포르 전역에 8개의 지점을 운영중인 ‘파파리치’는 임파서블 푸드사의 패티를 사용한 로컬 현지식을 메뉴에 포함시켰다. ‘스프스푼’은 영국 대체고기 회사인 퀀(Quorn)과 협력해 식물성 스프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향후 싱가포르 대체육 시장도 매우 긍정적이다. 미국 시장만큼 성공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이 이르지만 대체로 대체육 시장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T 관계자는 “대체고기를 이용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음식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싱가포르에서는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 한국산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현지 트렌드에 맞는 비건 개발 및 시장 진입을 통해 수출 확대를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식물기반 대체고기 시장이 향후 15년 안에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임향숙 aT 자카르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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