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건물 17층서 투신…경찰, 수사 나서
  유서 못찾아…“투신 이유, 수사 더 해봐야”

경찰 로고.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중구 LG그룹 소유의 한 빌딩에서 2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4분께 해당 빌딩 인근에서 A(26)씨가 투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마침 A씨가 추락한 장소 옆에서 커피를 마시던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했지만,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현장에서 숨진 뒤였다.

A씨는 해당 건물 내에서도 비어 있는 17층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투신 장소에서는 A씨가 벗어둔 신발이 발견됐다. 경찰은 겉옷 등 유류품과 휴대전화는 수거했지만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8년 정도 우울증과 거식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투신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더 해 봐야 구체적 동기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