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깊이 반성”…봉쇄령 속 파티갔다 코로나 걸린 벨기에 왕자 사죄
뉴스종합| 2020-06-01 09:56
요아힘 벨기에 왕자(가운데)가 마리아 로라 벨기에 공주(좌측), 아메데오 벨기에 왕자(우측)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봉쇄령 와중에 파티에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벨기에 왕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조카인 요아힘 왕자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여행 기간 동안 방역조치를 존중하지 않은 점에 대해 사죄한다”며 “내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면서 (처벌 등)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벨기에궁은 요아힘 왕자가 지난 28일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의 한 파티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벨기에 왕위 계승 서열 10위인 요아힘 왕자는 이틀 전인 지난 26일 인턴 활동을 위해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그는 총 27명이 참석한 파티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돼 가벼운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페인 코르도바시는 16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봉쇄 지침을 어긴 사람들의 경우 최대 1만유로(약 1367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BBC 방송은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 파티에 관한 수사에 착수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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