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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애플이 오는 18일 중국 최대 쇼핑시즌을 앞두고 아이폰 가격을 인하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1과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맥스, 아이폰SE 등의 가격을 인하했다.
할인행사는 알리바바 소유 톈마오(티몰)에 입점한 애플 공식 매장에서 진행된다.
이는 오는 18일 예정된 대규모 특별할인행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공식 매장에서 할인을 거의 진행하지 않지만 지난해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 바 있다.
6월 18일은 중국 쇼핑몰 징둥의 창립기념일이다. 이날은 징둥의 대대적인 할인판매 공세로, 11월 11일인 알리바바의 광군제와 더불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티몰에서의 아이폰 11 64GB 모델은 당초 5499위안이었지만 13% 할인된 4779위안에 살 수 있다. 중저가 보급폰인 아이폰SE는 3299위안에서 3099위안으로 가격을 낮췄다.
다만 이번 할인행사는 티몰 입점 매장에 제한된 만큼 애플의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는 가격 할인이 게재되지 않았다.
CNBC는 티몰과 경쟁하는 JD닷컴에선 더 싸게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JD닷컴에서 아이폰11 프로맥스는 원래 가격보다 21%나 낮아졌다.
이들 쇼핑 플랫폼 외에도 다양한 제3파 판매상들도 6월 18일을 앞두고 할인 혜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CNBC는 4월 중국 경제가 정상화를 시작한 뒤 애플의 중국 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애플의 할인 행사를 통해 오래된 아이폰 사용자들이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여기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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