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흑인 과잉진압 경찰 아내 "남편 성 안 쓰겠다" 이혼희망
뉴스종합| 2020-06-02 17:59
미국 조지아 주 브런즈윅 주민들이 7일(현지시간) 지난 2월 23일 흑인 청년 아흐마우드 알버리가 조깅을 하다 백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진 자리에 꽃을 놓고 있다. 조지아 주 지방 검사는 지난 5일 알버리가 숨지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뒤 용의자로 지목된 그레고리 맥마이클과 그의 아들 트래비스 맥마이클 상대 대배심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흑인 남성을 과잉진압해 숨지게 한 미국 백인 경찰관의 아내가 남편의 성을 쓰지 않겠다며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8쪽 분량의 이혼청구서와 함께 문제의 경찰관 데릭 쇼빈(44)의 부인 켈리 쇼빈(45)이 혼인 생활이 되돌릴 없는 파탄지경이라며 "이혼한 후에 이름을 바꾸길 원한다"고 전했다.

또 켈리는 "현재 무직이지만 남편으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라오스 난민 출신인 켈리는 데릭과 10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왔으며, 지난달 28일부터 별거 중이다.

그는 과거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했으며, 쇼빈 부부는 미네소타주와 플로리다주에 집을 한 채씩 갖고 있다.

켈리는 지난달 30일 "(데릭이) 흑인 남성을 살해한 데 크게 충격을 받았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데릭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해 체포됐으며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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