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지역단위 사회적 대화 활성화…지역별 노사민정 참여 지역연구회 발족
뉴스종합| 2020-06-03 10:02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위기 상황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시급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꾸려져 있는 지역별 노사민정협의체가 지역단위에서부터 사회적 대화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해 귀추가 주목된다.

[헤럴드DB]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지역 사회적 대화 연구회를 발족시키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998년 부천에서 처음 설치돼 2019년 말 현재 17개 광역 시도를 포함한 155개 지자체에 설치·운영 중일 정도로 지역 거버넌스의 핵심 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역단위 사회적 대화가 지역 산업·일자리·노동 정책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으로 한때 지역 노사민정협의회가 부각되면서 지역별 사회적 대화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사노위는 지역단위 사회적 대화 기구의 위상과 지역 주체들의 역할 및 의제 등을 발굴·모색하기 위해 지역연구회를 이번에 발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족한 지역연구회는 앞으로 ▷ 산업정책과 일자리 정책 변화에 따른 지역 사회적 대화의 위상 ▷ 고용노동관련 지방자치제도와 거버넌스 강화방안 ▷ 노·사·정 및 지역의 역할과 과제 ▷ 지역 사회적 대화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정책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연구회는 김주일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지역 사회적 대화 전문가와 노·사·정 단체 지역 담당자로 구성했다. 또한 현장감 있는 논의를 위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지역노사민정사무국 활동가도 포함시켰다. 앞으로 회의 주제에 따라 지역 노사단체,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자들을 폭넓게 초빙해 연구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주일 교수는 “일자리와 산업 확대 등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주체들과 거버넌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회 발족을 계기로 지역 사회적 대화가 명실상부한 지역 발전의 핵심동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및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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