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금태섭 징계' 두고 옥신각신하는 與
뉴스종합| 2020-06-03 19:05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징계를 둘러싼 논란이 당 밖은 물론 당내에서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 전 의원 징계 사유는 헌법 가치를 따르는 국회법과 충돌할 여지가 있다”며 “당 윤리심판원은 금 전 의원의 재심 청구 결정 때 헌법적 차원의 깊은 숙의를 해달라”고 밝혔다.

최고위가 열리기 직전 이해찬 대표가 “금 전 의원 징계는 논란으로 확산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언급 자제를 주문했으나 김 최고위원이 소신 발언을 한 것이다.

박용진 의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채널A에 출연한 박 의원은 “이해찬 대표가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한 강제당론은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범계 의원은 “소신이라는 이름으로 공수처를 반대하며 검찰주의적 대안을 공개적으로 수도 없이 제시한 행위는 평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당 지도부와 의견을 같이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역시 “의견이 달라서가 아니라 토론 결과로 결정된 당론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징계를 받은 것”이라며 “조응천 의원도 공수처 반대 의견을 여러 번 밝혔지만 강제 당론에 따른 투표를 했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과 충돌하는 일이 잦으면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게 맞지 않나”며 “이기적이고 표리부동한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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