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라임 배드뱅크, 은행·증권사와 내주 공동협약
뉴스종합| 2020-06-04 11:43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의 뒷수습을 맡게 될 배드뱅크가 내주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별 출자 구조를 확정하고 공동협약을 맺는다. 배드뱅크 설립을 위한 기초 작업을 담당할 설립추진단도 출범한다.

설립 자본금은 50억원 규모다. 19개 판매사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5000만원씩 출자하고, 나머지는14개 회사가 4월 말 기준 판매잔액 비율대로 고르게 나눠 낸다. 판매잔액이 적은 5개사(한화투자증권·산업은행·NH농협은행·미래에셋대우·경남은행)는 기본 출자금(5000만원)만 납부한다.

판매 잔액이 가장 많은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투자·신한은행)이 24% 가량 지분을 가져가며 대주주 역할을 맡는다. 우리은행은 20% 내외 지분율을 맡기로 했다.

인적 구성은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이 실무자를 파견하기로 했다.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각 판매사들은 다음주 협약을 맺기 전까지 내부적으로 배드뱅크 자본납입을 확정한다.

다만 일부 은행은 임시이사회를 열어 안건으로 검토하고, 다른 은행들은 출자협의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만약 일부 판매사 내부적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시간표는 더 늦춰질 수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판매사들이 워낙 많아 빠른 의사결정을 못하는 곳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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