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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유자차·김치·인삼…팬데믹시대 수출효자로 ‘고고’
뉴스종합| 2020-06-05 11:36

고추장, 유자차, 김치 등이 ‘코로나19’ 사태속에 효자 수출품목으로 입지를 굳히고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농식품부 정책당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변화에 맞춰 농식품 수출라인과 홍보업무를 기존의 오프라인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폭 전환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우리 농식품의 강점인 면역력 강화를 초점으로 한 홍보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유자차의 경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 MCN(인터넷 스타를 위한 기획사) 플랫폼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판매 생방송을 진행해 80초만에 5만2173개(약 6억3000만원)가 완판됐다. 올해 1~4월 대 중국 유자차 수출액은 494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간대비 4.9% 증가했다.

중국내 한국산 유자차 유통경로를 기존 대형유통매장에서 온라인채널로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농식품부와 aT는 ‘타오바오’를 비롯해 중국 1·2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과 징동(JD.COM)등을 연계한 한국식품 종합 온라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또 화동지역 RT-MART 15개 대형유통매장연계 유자차 등 종합 판촉(5월10~25일), 중국 1위 동방홈쇼핑 연계 유자백향과차 등‘한국식품 특별생방송’(5월16일) 등을 진행했다. 지난 4월 중국 대형 커피프랜차이즈와 손잡고 출시한 국산 유자차로 만든 유자백향과차는 중국 전역의 4000여개 매장을 통해 젊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고추장 등 소스류 수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1~4월 대 중국 소스류 수출액은 1848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간대비 47.1% 증가했다. 코로나 19 이후 외출 자제 및 자택 내 식료품 수요 증가로 중국 현지 소스류 소비가 증가세라는 점을 감안,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으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한 것이 먹힌 것이다. 특히 집에서 간편하게 활용 가능한 불고기 양념 등 레시피 소스와 고추장과 같은 매운맛 소스의 수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68.9%, 64.2% 증가했다.

aT는 ▷장춘시 어우야 8개 대형유통매장 연계 소스류등 종합 판촉(3월21일~4월4일) ▷화북지역 RT-MART 20개 대형유통매장연계 소스류 등 종합 판촉(4월29일~5월12일) ▷중국 프리미엄 식품전문 온라인몰 춘보(春播)연계 소스류 등 종합 온라인 판촉(4월22일~6월20일) ▷중국 프리미엄 식품전문 온라인몰 번라이셩훠(本?生活) 연계 소스류 등 종합 온라인 판촉(5월26일~7월13일) 등 중국내 소스류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면역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삼도 같은 기간 대 중국 수출액은 2463만9000달러 지난해 동기간보다 13.1% 늘었다. 특히 매일 집에서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인삼음료와 홍삼정의 대중 수출액은 각각 107.4%, 264.1% 증가했다. 이로써 대중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한 것에 인삼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중국 현지 건강식품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한국산 면역력 강화 식품인 인삼제품 대규모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으로 진행한 효과다. 중국의 식품 전문 인플루언서와 함께 현지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과 징동몰에서 지난달 ‘한국인삼대전’을 개최했다. 이달부터 영유아 전문 몰과 연계해 6월부터 ‘안전·안심 한국 유아식품 판촉전’을 개최한다. 홈트레이닝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홍삼 조제품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김치도 같은 기간 대일 수출액이 2239만6300달러로 전년 동기간보다 17.4%증가했다. aT는일본 현지 대형마트 ‘이온’과 온라인 몰 ‘큐텐’에 김치 판촉을 지원했다.또 김치 수입업체 창고 지원 사업 예산을 확대하고 김치 수입업체별 개별 지원에 나섰다. 배문숙 기자

[농식품부·aT·헤럴드경제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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