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트럼프 복용’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위험” 논문 철회
뉴스종합| 2020-06-05 13:05
[AP]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복용한 말라리아 치료제가 사망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 논문이 철회됐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학술지 랜싯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NEJM)에 실린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 논문들이 저자들의 요청으로 철회됐다.

랜싯에 게재됐던 논문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나 클로로퀸을 처방하면 사망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내용으로 지난 5월 22일 발간됐다.

또 NEJM 게재 논문은 전환효소(ACE) 억제제 등 심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두 논문 저자들은 '서지스피어'(Surgisphere Corporation)가 논문에 사용된 자료의 완결성과 분석이 재현되는지 검토하는 논문 검수자에게 전체 자료를 보내주지 않아 검토가 중단됐기 때문에 논문들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지스피어가 '고객과 맺은 비밀 보호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자료를 전송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랜싯은 성명을 내고 "논문의 과학적 진실성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서지스피어와 논문에 활용된 그 회사의 자료에 대해 중요한 의문들이 많았다"면서 "서지스피어의 연구협력과 관련해 제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고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다른 연구도 존재한다고 CNN이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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