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연회비 60만원"…프리미엄 카드, 혜택은?
뉴스종합| 2020-06-07 11:45
[123rf]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카드사마다 비싼 연회비가 붙은 프리미엄 카드가 하나 씩은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할인률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의 이목을 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마비시키고 있는 현 시점에서, 프리미엄 카드가 연회비에 상당하는 가치를 할까? 수십만원에 달하는 연회비를 내야하는 카드는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롯데카드의 'L.CLASS L60'(연회비 국내 59만5000원, 해외 60만원)은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형 또는 롯데 엘포인트(L.Point) 적립형으로 나뉜다. 항공사 마일리지형을 선택할 경우 사용금액 1000원~1500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되며 엘포인트는 사용금액 1%가 적립된다. 이 밖에 롯데계열 호텔, 면세점 등에서 할인이 가능하며 국내외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NH 농협 위 테라카드'(연회비 49만5000원)는 국내 이용금액 1%, 해외 이용금액 2%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면세점, 호텔, 백화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보내주고, 전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the Red Edition4'(연회비 30만원)라는 프리미엄 카드를 지난해말 선보였다. 이 카드는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 발레파킹 무료 이용, 호텔·면세점·외식 바우처 제공 등을 필두로 국내외 이용금액의 1~2%를 현대카드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KB국민 BeV V카드'(연회비 국내 29만5000원, 해외 30만원)는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형과 KB국민카드 자체 포인트인 '포인트리' 적립형을 선택할 수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은 이용금액 1500원당 최대 3마일리지(대한항공)를 적립해주며 포인트리는 이용금액의 최대 3% 적립이 가능하다. 이와 함꼐 호텔 객실 할인, 국내외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 호텔·백화점 등 바우처 등이 제공된다.

이처럼 카드사 프리미엄 라인 혜택 대부분은 항공 서비스 이용이나 여행 또는 숙박 할인에 집중돼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프리미엄카드의 효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따라서 프리미엄 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은 카드 선택시, 현 시점이나 가까운 미래에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얼마나 있는지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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