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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메모리얼 토너먼트 갤러리 입장 허용
엔터테인먼트| 2020-06-09 11:08

과감한 결정일까, 성급한 결정일까

미국의 골프채널은 PGA투어가 내달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에서 열리는 메모리얼토너먼트 대회에 갤러리 8000명을 입장토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투어를 재개한 한국조차 아직 갤러리 입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PGA 투어의 결정은 많은 관심을 모으는 한편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이번 주 찰스 슈왑 챌린지로 3개월만에 투어를 재개하는 PGA투어는 이후에도 무관중경기를 유지할 예정이지만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갤러리를 입장시킬 방침이다. 8000명은 통상 입장하는 갤러리 규모의 약 20%로 철저한 방역지침을 지킬 경우 통제가능한 숫자라고 대회조직위측이 판단했다.

대회조직위측이 ‘제한된 갤러리 입장을 허용해달라’고 오하이오주 주지사에게 요청했고, 마이크 디와인 주지사가 승인했다.

입장이 허용됐지만 예전처럼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관전하는 방식은 아니다. 입장할 때부터 철저히 체온체크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일정 구역마다 관전지역이 정해져있고, 그곳에서만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도 미국의 확진자가 매일 1만명 이상 발생하고,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에 거부감을 보이는 국민들이 많은 상황에서 갤러리 입장을 허용할 경우 대량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방역과 통제가 필요해 보인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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