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통합당 “北의 통신 두절 통보, 개성공단 철거 가능성 배제 못해”
뉴스종합| 2020-06-09 14:00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은 9일 북한의 통신 두절 통보에 대해 “남북관계에서 정부가 굴종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에서 늘 저자세, 굴종적 자세를 해오다가 이런 일이 생겼다”며 “지금껏 우리 정부가 휘둘리면서 북한의 기분을 맞춰온 결과가 이렇다고 하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개성공단 철거, 9·19 남북 군사 합의 파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의 모욕적이고 그릇된 행위에도 일언반구 응대하지 못하면서 되레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언급, 국민에게 굴종적 대북관을 강요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능멸에 가까운 북한의 공세가 핵 무력 개발이나 무력 도발에 대한 초석일 수 있다”며 “더 이상 굴욕적 침묵으로 북한 눈치를 보지 말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적반하장식의 불량 국가 북한을 비판하긴커녕 감싸기까지 하는, 굴종적 자세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는 주권 국가의 정상적 대응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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