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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동민, 2020 스릭슨투어 2회대회 우승
엔터테인먼트| 2020-06-11 15:28
2020 스릭슨투어 2회대회 우승자 김동민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018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동민(22)이 ‘2020 스릭슨투어 2회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16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10~11일 양일간 전북 군산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김동민은 이틀간 무려 1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14언더파 130타로 정상에 올랐다.

첫날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한 김동민은 최종일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적어내 2위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동민은 경기 후 “프로 첫 승을 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아마추어 시절부터 뒷심이 부족해 우승 기회를 놓쳐버린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어프로치샷과 퍼트를 가다듬는 데 힘 쏟았고 그 효과를 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개막이 늦춰졌지만 올해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 생활을 했던 김동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최호영(23.골프존), 장승보(24), 오승택(22)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김동민은 2019년 1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그 해 2부인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또한 지난해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33위, 아시안투어 Q스쿨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해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동민은 “다음 달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긴장도 되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이고 설렘이 더 크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 개막전에서부터 ‘루키 돌풍’을 일으켜보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 중에는 김동민과 출전했던 최호영과 장승보도 있다.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인 만큼 김동민은 이들과 한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큰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에 김동민은“(최)호영이 형은 퍼트를 잘하고 (장)승보 형은 드라이버샷 거리가 멀리 나간다. 하지만 형들보다 아이언샷은 정교하다고 자신한다”며 “연습라운드도 자주하는 사이인 만큼 형들과 승부도 기다려진다.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면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2020 스릭슨투어’는 ‘KPGA 챌린지투어’의 새로운 명칭이다.

‘스릭슨투어’는 올해 4개 시즌, 13개 대회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총상금 10억 8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최종 13개 대회가 종료된 후에는 각 대회의 순위에 따라 부여되는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현재 ‘스릭슨 포인트’ 1위는 1회대회 우승, 2회대회 공동 3위를 기록한 정종렬(23)이다.

2020 스릭슨투어 3회대회는 18~19일 이틀간 전남 나주시 소재의 골드레이크CC에서 펼쳐진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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