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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 “난 운동권 의사 출신…민생복지주치의 될 것”[21대 국회, 주목! 이사람]
뉴스종합| 2020-06-17 09:01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구 갑)은 “정치는 전 국민의 생명을 살릴 장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7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건강 문제에 있어서 소외되지 않을 수 있는 공공의료보건체계를 바로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남대 의대생 시절 부총학생회장 지냈고, 의사가 된 이후엔 ‘시민 의사’, ‘시민 운동가’로 30년 넘게 활동했다. 비정규직 노동자 및 이주노동자들의 ‘생로병사’를 책임지던 도중,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민주당의 풀뿌리호남인재영입 1호가 됐다.

이 의원은 의사의 길을 걷다가 정치에 뛰어든 직접적 계기는 ‘세월호 참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 16일이 참으로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며 “6월 항쟁 세대인 내게도 그 책임이 있다고 느껴 현실정치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민주당 원내부대표 자리에 오른 이 의원은 임기 내 ‘민생복지주치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양극화로 인해 죽음의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공공의료보건체계를 바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그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광주 공공의료원’ 설치 사업도 그 계획의 일환이다. 그는 “광주는 원래 민간의료가 풍부한 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외 시민, 취약 계층을 위해선 공공 의료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호 법안으로 ‘군 공항의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는 이에 대해 “군공항 근처에 사는 주민, 이전 대상 지역 근처에 사는 주민의 이해관계뿐 아니라 광주 전체의 미래 구상에 있어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 공항이 지역 메가시티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군공항을 받았을 때 오히려 발전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춘 지역을 찾으면 된다”고 지역 현안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 의원은 여야 인사들 사이에서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는 ‘기본소득’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케어의 핵심은 ‘포용적 복지국가’”라고 강조하며 “기본소득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데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기본소득이 장기적 방향의 복지정책이 될 수 있을지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재선·3선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된 게 아니다”라며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를 구현하고 싶은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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