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 코로나19 사망자수, ‘1차 세계대전’ 전사자보다 많아져
뉴스종합| 2020-06-17 11: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미국인의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를 착용한 미국 뉴욕 시민들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미국인의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 수는 총 11만68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인해 목숨을 잃은 미국인 전사자 수인 11만6516명을 넘어선 수치다.

베트남 전쟁 때 미국인 전사자의 숫자인 9만명은 지난 4월말 이미 넘어섰다.

존스홉킨스 대학 측은 이날 총 2만3351건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총 확진자 수는 213만4973명으로 집계됐다고도 밝혔다.

미국 내에선 매일 2만건 이상의 신규 확진자수가 기록되고 있고, 사망자수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보니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대유행 진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미국 경제가 회복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내에선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 수가 20만명선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 바 있다.

앞서 백악관 관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사업장 폐쇄 등의 노력 등이 진행됐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가 최대 24만명에 이를 것이란 추산치도 내놓았다. 이는 남북전쟁 당시 사망자 수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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