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통신
카카오 뉴스 댓글 ‘욕설·비속어’ 20% 감소
뉴스종합| 2020-06-18 11:31

카카오가 뉴스 댓글 제재 강화 정책을 도입한 지 두 달 만에 욕설과 비속어 댓글이 20%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6일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댓글 신고 기준에 ‘차별·혐오’ 항목을 추가하고, ‘덮어두기’ 및 ‘접기’ 서비스를 신설했다.

이후 지난 4월까지 카카오 인공지능(AI)으로 욕설 및 비속어를 거르고 음표 모양으로 바꿔주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적용한 결과, 음표로 바뀐 댓글이 20% 이상 줄어들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댓글을 작성할 때 욕설 및 비속어를 쓰는 것에 스스로 주의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3월 한 달간 댓글 신고 건수는 개편 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악성 댓글이 증가하는 시기인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5월에도 3월에 비해 14% 늘어났다.

신고 건수가 증가하면서 악성 댓글 삭제 건수도 3월 한 달간 개편 이전 대비 65% 증가했다. 5월에도 3월 대비 7% 늘어났다.

이용자들은 개편으로 신설된 기능 중에서 보고 싶지 않은 댓글을 향후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어 댓글 영역 자체의 노출을 관리할 수 있는 ‘접기’ 기능, 특정 댓글 작성자를 보이지 않게 하는 ‘이 사용자의 댓글 활동 숨기기’ 기능 순으로 이용했다.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지속적인 노력과 서비스 개편으로 기업의 디지털 책임(CDR)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17일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언론법학회와 ‘온라인 혐오표현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 발족식도 열었다. 향후 혐오표현 근절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