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부정적 국제 여론 감안…중국 홍콩보안법 처리 연기
뉴스종합| 2020-06-20 19:13

상무위 회의 주재하는 리잔수(栗戰書) 상무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 중국이 국제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를 연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20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9차 회의를 폐막하며 이번 회의 기간 심의했던 4개 법안 중 홍콩보안법을 제외한 3개 법안만 통과시켰다. 홍콩보안법을 제외한 3개 법안은 ▲공직인원정무처분법 ▲기록보관법 수정안 ▲인민무장경찰법 수정안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 홍콩보안법이 통과되지 않음에 따라 상무위는 다음 달 임시 회의를 열어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무위가 만약 다음 달 임시 회의를 열어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면 이후 절차는 홍콩 정부의 내부적인 절차만 남게 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홍콩보안법 심의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베이징 소식통은 "미국과 유럽의회 등 홍콩보안법 통과에 대한 국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통상 3차례 심의를 거쳐야 하는 법안을 중국 당국이 통과시키기는 어려웠을 것" 이라고 말했다.

herald@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