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추경호 “또 ‘TK 패싱’…감염병 전문병원 추가 지정해야”
뉴스종합| 2020-06-22 09:38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22일 정부의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에서 양산 부산대병원이 최종 선정된 것을 놓고 “대구·경북(TK)권 감염병 전문병원을 추가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있는 TK 시·도민과 의료계를 좌절감에 빠지도록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TK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대형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경험을 쌓았고, 의료진들 간 협의·협진 등 공동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특히 대구는 경북·영남·계명·대구가톨릭대 등 대형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우수한 의료진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보여준 TK 시·도민의 높은 시민 의식은 향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감염병 전문병원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이번 결정이 ‘TK 홀대론’과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그간 TK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변변한 특단 조치도 없었고, 의료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원도 턱없이 부족했다”며 “연이은 TK에 대한 현 정권의 ‘패싱’으로 550만 TK 시·도민의 분노가 폭발 직전에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50만명의 중부권, 520만명의 호남권보다도 배가 넘는 1300만명의 영남 지역민을 감염병 위험에서 지켜내기에는 권역별 1개소 전문병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550만 TK 시·도민의 자부심을 되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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