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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호남·非재수생·非공직자…“野 대권주자 11월께 등장”
뉴스종합| 2020-07-03 11:30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후보에 대해 “11월쯤 되면 그런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생각해보면 11월 정도에는 나와서 자기표현을 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2일 출입기자 오찬 자리에서 “2022년 3월9일이 대선인데 1년6개월 전에는 대통령 할 사람이 선을 보여야 한다”며 “여당은 겁이 나니까 누가 손들고 안 나와도 야당은 겁 날 것이 없으니 그 정도 시간을 갖고 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당 밖에 꿈틀거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당에 오기 전 가능성 있는 사람에게 권고도 해봤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통합당 합류직전 외부인사 2명을 면담하고 대권 의중을 타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는 ‘꿈틀거리는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그분이) 대선 출마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장이 언급한 단서를 종합하면, 그가 염두에 둔 ‘꿈틀거리는 사람’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또, 호남 출신, 이미 (대권에) 도전했던 사람, 현재 공직에 있는 인물도 아니다. 김 위원장은 “공직에 있는 사람이 대권 꿈을 꾸면 불충”이라고 단언했다.

일각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후보의 자격으로는 “향후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국민 생활과 관련된 사항, 국민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그러면서 “코로나 정국 때문에 내년에 경제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고, 국민들은 자연히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해줄 것이냐 생각 할 것”이라며 “(통합당이) 다시 정상적으로 나라를 이끌 수 있는 정당으로의 면모를 보이면 대통령 선거에서 가능성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 본인이 대선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육십 몇 살 먹었으면 그런 생각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칠십 살이 넘으면 언제 건강이 악화될지 모른다”며 “무책임한 행동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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